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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돈보다 중요한 것: 은퇴 후 자존감을 지키는 법

by goldtwin-info-blog 2025. 4. 25.

나이 들어 다시 공부해야 하는 이유

우리는 흔히 공부를 청년기의 전유물로 여긴다. 젊을 때는 대학 입시나 취업, 승진을 위해 공부한다. 그러나 중장년 이후의 공부는 경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을 위한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사회와의 간극은 점점 벌어지고, 새로운 기술과 흐름은 매일같이 변한다. 이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과의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시 공부해야 한다.

공부는 단지 지식을 얻는 활동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활력을 유지하고, 변화에 대한 유연성을 기르는 과정이다. 공부를 멈추는 순간, 우리는 세상과 단절되기 쉽고, 그 고립감은 자신감 상실로 이어진다. 반대로 배움을 지속하는 사람은 어떤 변화 앞에서도 덜 두려워하고,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유지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나이 들어 다시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공부는 자존감을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중장년 이후의 공부는 결과를 위한 것이 아니다. 점수도 필요 없고, 누구와 경쟁할 이유도 없다. 그렇기에 오히려 더 순수하게 자신을 위한 시간이 될 수 있다. 공부는 단순히 무언가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느끼고 정리하는 과정이며, 그것은 곧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꾼다.

공부는 자존감을 회복시킨다. 배운다는 건 곧 내가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신호다. 이 감각은 중장년 이후의 삶에 매우 중요하다. 퇴직 후 사회적 역할이 줄어든 시기에 ‘나는 아직도 배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각은 내면의 활력을 높이고 삶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킨다.

또한 공부는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준다. 손주와의 대화, 배우자와의 공감, 친구와의 새로운 대화 주제. 이 모든 것은 내가 세상과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다. 지식은 정보를 넘어 관계를 만드는 매개체가 된다.

돈보다 중요한 것: 은퇴 후 자존감을 지키는 법

나이 든 이후에 잘 맞는 공부 방법

공부는 나이에 따라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청년기의 공부가 빠르게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면, 중장년 이후에는 오래도록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이 중요하다. 첫 번째는 기록하는 학습이다. 배운 것을 머릿속에만 두지 말고, 일기처럼 짧게라도 글로 정리하면 기억에 오래 남고, 자기만의 콘텐츠로도 발전시킬 수 있다.

두 번째는 함께 공부하는 것이다. 온라인 클래스, 지역 커뮤니티,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곳에서 중장년을 위한 학습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혼자 하는 공부는 쉽게 중단되지만, 누군가와 함께하면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소통과 나눔을 중심으로 한 학습은 지식뿐 아니라 관계도 함께 쌓아준다.

세 번째는 실생활과 연결된 공부다. 건강 관리, 스마트폰 사용법, 자산 관리, 글쓰기, 전자책 만들기 등은 모두 실제 생활과 바로 연결되는 주제다. 이런 공부는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동력이 된다.

배움은 생존이 아니라 선택이지만, 필수에 가깝다

나이 들어 공부한다는 건 더 이상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에게 ‘나는 여전히 유효한 사람’이라는 확신을 주는 과정이다. 어떤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돌보고 성장시키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공부는 시간을 쓸모 있게 만들고, 하루에 목적을 부여한다. 또 그것은 자연스럽게 삶의 리듬을 만든다. 중장년 이후의 삶에서 중요한 건 정체되지 않는 것이다. 공부는 바로 그 흐름을 만들어주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지금 시작하는 공부는 늦은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바탕으로 다시 살아가기 위한 정리와 확장이다. 그리고 그 공부는 세상을 향한 문을 다시 여는 일이다. 늦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이 가장 좋은 시점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