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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는 아직 쓸모 있다’는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

by goldtwin-info-blog 2025. 4. 28.

쓸모 있다는 감각이 사라질 때, 삶도 흔들린다

많은 사람들이 퇴직 이후 느끼는 공통적인 감정은 ‘자유로움’이 아니라 ‘공허함’이다.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나면 처음 며칠은 해방감을 느낄 수 있지만, 그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어디에 쓰일 수 있을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질문이 떠오른다.

이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자존감이다. 자신이 더 이상 사회의 일원으로 기능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 삶의 목적과 리듬이 흐려지며 정체성의 흔들림이 찾아온다. 사실 ‘쓸모 있다’는 감각은 단지 일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자각이다. 그리고 이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퇴직 이후 삶의 중심축이 된다.

쓸모 없다는 느낌은 실제 상황보다도 마음에서 먼저 시작된다. 반대로 말하면, 그 감각은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다시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

‘쓸모’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오랜 경력이나 특별한 능력이 아니어도,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되면, 우리는 스스로를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변 사람에게 컴퓨터 사용법을 알려준다거나, 후배에게 조언을 해주거나, 자녀의 육아를 함께 나누는 것처럼 일상에서 실현 가능한 도움이 그 출발점이 된다.

특히 시니어 세대는 살아온 시간만큼 경험이 많고, 삶의 다양한 상황을 겪어봤기 때문에 문제 해결 능력이나 조언의 깊이에서 강한 설득력을 가진다. 그것은 젊은 세대가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다.

이런 도움은 비공식적인 방식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다. 가까운 지인들과의 대화, 블로그에 올리는 글, 지역 커뮤니티에서 나누는 이야기, 어떤 방식이든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순간, “나는 여전히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다”라는 감각이 생긴다.

배움과 기록은 쓸모의 가장 확실한 증거다

쓸모 있다는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배움과 기록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그것을 정리해 기록하는 행위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자기 자신에게 의미 있는 증거를 남기는 일이다. 예를 들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요약 글을 써보거나, 유튜브에서 배운 정보를 블로그에 정리하는 것처럼 작고 꾸준한 활동들이 그 증거가 된다.

배움은 나를 계속 움직이게 만들고, 기록은 그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확인시켜준다. 이 두 가지가 함께 작동할 때, 사람은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존재’라는 감각을 얻는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활기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특히 기록은 쓸모의 가시화다. 내가 쓴 글, 정리한 자료, 만든 콘텐츠는 타인과 공유될 수 있고, 그 반응은 나의 쓸모를 확인시켜주는 소중한 신호가 된다. 쓸모는 생각이 아니라, 행동으로 확인되는 감정이다.

‘나는 아직 쓸모 있다’는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

‘계속 쓰이는 사람’이 되기 위한 작은 습관

쓸모 있는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의 요청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쓰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사람이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매일 한 가지 배운 것 정리하기, 일주일에 한 번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한 달에 한 번은 나의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어 보기. 이런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 어느새 나는 ‘계속 쓰이는 사람’이 되어 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나만의 역할을 설정하는 것이다. 어떤 모임에서든 “이 분은 정리를 잘해요”, “이분은 자료를 잘 챙겨줘요”와 같은 말이 붙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곧 쓸모다. 그리고 이 역할은 능력이 아닌 태도에서 만들어진다.

더 나아가 수익과 연결되는 구조도 가능하다. 블로그, 브런치, 전자책, 온라인 클래스 등 나의 지식과 경험을 구조화하고, 세상과 공유하면서 경제적인 쓸모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이는 단순한 돈벌이를 넘어서, ‘존재의 가시화’이자 자존감의 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