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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니어 세대를 위한 ‘인생 포트폴리오’ 만들기

by goldtwin-info-blog 2025. 4. 27.

포트폴리오는 더 이상 젊은이들만의 것이 아니다

포트폴리오라는 단어는 흔히 디자이너나 프리랜서, 구직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퇴직 후에도 일하고, 배움이 이어지고, 새로운 활동이 필요한 지금, 시니어 세대에게도 ‘인생 포트폴리오’는 반드시 필요한 도구가 되었다.

포트폴리오는 단지 이력서와는 다르다. 그것은 내가 살아온 시간, 해온 일, 쌓아온 경험과 능력, 앞으로 하고 싶은 일까지를 정리한 삶의 자산 관리 도구다. 특히 변화의 속도가 빠른 사회에서는 지금까지 해온 일을 기억에만 맡겨두는 것이 아니라, 문서화하고 콘텐츠화하여 외부와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시니어가 인생 포트폴리오를 가진다는 것은 곧 ‘나는 여전히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내 경험이 아직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자기 표현이 된다.

왜 시니어에게 포트폴리오가 더 필요할까?

퇴직 이후에는 더 이상 회사나 직장이 나의 정체성을 대신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그 시점부터는 스스로 자신의 경험과 가능성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이때 가장 실용적인 도구가 바로 포트폴리오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어떤 직무를 해왔는지,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했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향후 자문, 강의, 글쓰기, 인터뷰 요청 등 다양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에는 단지 ‘업무’만이 아니라, 인생에서 겪은 중요한 사건과 변화, 배운 점도 함께 담을 수 있다.

나이 들수록 말보다는 기록이 설득력을 가진다. 포트폴리오는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정리해서 보여주는 역할을 하며, 새로운 관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시니어 세대를 위한 ‘인생 포트폴리오’ 만들기

인생 포트폴리오,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첫 번째는 ‘나의 경험’을 정리하는 것이다. 직장 경력, 업무 내용, 사회 활동, 배운 것들, 자격증이나 수료 이력 등 공식적인 경로의 기록을 빠짐없이 적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연도별, 주제별로 구분해서 정리하면 나중에 활용도가 높다.

두 번째는 ‘나의 가치’를 정리하는 것이다. 내가 가장 잘했던 일, 사람들이 자주 나에게 요청한 일, 내가 즐겁게 했던 활동 등을 중심으로 내가 가진 장점과 강점을 추출해낸다. 이는 단순한 자랑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서가 된다.

세 번째는 ‘나의 방향’을 담는 것이다.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방식으로 사회와 연결되고 싶은지, 앞으로 어떤 형태의 활동이 가능한지에 대한 나만의 생각과 목표를 간단히 정리한다. 이것은 향후 새로운 프로젝트나 기회를 제안받았을 때 중요한 기준이 된다.

마지막으로, 이런 모든 내용을 문서나 PDF로 정리해두는 것도 좋지만, 블로그나 웹사이트, 브런치 같은 공개 가능한 플랫폼에 정리해두면 온라인 상에서 나를 소개하는 포트폴리오 역할도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는 단지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여는 창이다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내가 이런 일도 했었지’, ‘이런 강점을 가지고 있었구나’, ‘앞으로는 이런 방향이 좋겠구나’라는 자각은 퇴직 이후 삶의 방향성을 정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는 지혜를 나누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당신이 정리한 인생의 경험은 같은 길을 걷는 사람에게는 가이드북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조언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귀중한 사례가 된다.

그리고 이 포트폴리오가 수익의 기회로도 이어질 수 있다. 강의 요청, 자문 활동, 인터뷰 제안, 전자책 출간 등 다양한 형태의 제안은 당신이 정리해둔 인생의 기록에서 출발한다.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과거의 정리가 아니다. 그것은 앞으로 내가 어떤 식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보여주는 미래 지향적인 도구다. 지금이야말로 당신의 인생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가장 좋은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