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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수 시대의 금융 전략: 오래 살수록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by goldtwin-info-blog 2025. 4. 12.

생애 주기별 자산 재배분 전략

장수 사회에서는 ‘한 번의 은퇴’를 위한 금융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 예상 수명보다 10년 이상 더 살 수 있다는 전제하에 금융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애 주기에 따라 자산을 어떻게 재배분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30대에서 50대까지는 자산 축적기, 50대 후반부터 70대까지는 자산 전환기, 70대 이후는 자산 소비기라고 구분할 수 있다. 자산 축적기에는 적극적인 투자와 소득 증대를 중심으로 한 전략이 유효하지만, 자산 전환기부터는 리스크를 줄이면서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시기에 주택연금, 국민연금, 개인연금, 임대소득 등의 안정적인 수입원을 어떻게 조합할지에 따라 이후 삶의 질이 달라진다. 자산 소비기에 들어서면 매달 쓰는 돈과 기대수명을 연동하여 지출 속도를 조절해야 하며, 예기치 않은 의료비와 요양비에 대비한 비상금 확보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이처럼 장수 시대의 금융 전략은 단순한 수익률 중심의 설계가 아니라, 시기별로 목적이 다른 자산 운용을 어떻게 조화롭게 배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장수 시대의 금융 전략: 오래 살수록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안정성과 유동성을 고려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오래 사는 시대에는 투자 원칙도 바뀌어야 한다. 과거에는 은퇴 직전 모든 자산을 안전자산으로 바꾸는 것이 정석처럼 여겨졌지만, 지금은 수십 년간 자산을 유지해야 하는 시대다. 따라서 안정성과 유동성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해졌다. 대표적으로 일정 비율은 물가상승률을 방어할 수 있는 자산,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이나 우량 배당주 등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단기 유동성이 높은 예금, CMA, MMF 등의 금융상품으로 분산해야 한다. 특히 의료비, 요양비 등 돌발성 지출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70대 이후에는 일정 금액을 유동성 자산으로 남겨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자산이 줄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수익보다 우선이다. 주식 투자 역시 단기 수익보다는 안정적인 배당과 분산투자를 통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장수 시대의 투자 전략은 ‘얼마를 벌까’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를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연금 이외의 현금흐름 확보 전략

장수 시대에는 연금만으로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국민연금의 수령 금액이 제한적이고, 개인연금도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금 외 현금 흐름을 만들어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방안 중 하나는 ‘퇴직 이후 소규모 경제활동’을 통한 소득 창출이다. 예를 들어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작, 지역사회 대상 교육 서비스, 소규모 임대사업 등은 고정비가 낮으면서도 꾸준한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을 넘어서 삶의 목적과 연결되어 있어, 심리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일부는 자산을 활용한 수익화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유휴 부동산을 리모델링해 월세 수익을 얻거나, 평생 써오던 노하우를 전자책으로 출간하여 인세 수익을 받는 등의 방식도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형태의 수익’을 만드는 것이다. 일시적인 고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생존력을 가진 수익구조가 필요하다.

예기치 못한 리스크를 대비한 재무 방어 전략

장수 시대의 가장 큰 변수는 ‘예상치 못한 지출’이다. 아무리 계획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더라도 의료비, 요양비, 가족의 지원 요청 등으로 인해 계획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는 바로 목적자금의 별도 관리다. 예를 들어 80세 이후의 의료비와 장기요양비용은 별도의 계좌나 금융상품으로 분리하여 관리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보험 상품 역시 사후 대비가 아닌 생애 후반부의 안정성을 위한 수단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 보장 범위보다는 보험금 지급의 유연성과 활용성을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고정비 절감이다. 예를 들어 주거 형태를 간소화하거나, 지출 구조를 단순화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위기 상황에서도 자산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장수 사회에서의 재무 방어 전략은 단순한 저축이 아니라, 리스크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리스크에 대비하는 설계는 퇴직 후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이며, 자산을 지키는 마지막 방어선이 된다.

 

결론 요약: 장수 시대의 금융 전략,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

100세를 넘어 120세 시대까지 내다보는 오늘날, 금융 전략은 단순히 수익을 내는 차원을 넘어서 생애 전체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설계가 필요하다. 생애 주기별로 자산을 재배분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안정성과 유동성을 기준으로 조정하며, 연금 외에도 다양한 현금 흐름원을 마련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리스크에 대비한 방어 전략 역시 필수 요소다. 특히 장수 사회에서의 금융 전략은 ‘지속 가능성’과 ‘리스크 대응력’이 핵심이며, 이는 결국 삶의 질을 좌우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모았는가보다, 얼마나 오래 잘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는가에 있다. 퇴직 후에도 계속 이어질 당신의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부터 전략적인 금융 설계를 시작해야 한다.